대통령 소속 상설기구로 권한이 강화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 초대 위원장으로 김도연 울산대 총장 겸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는 윤종용 삼성전자 고문에게 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지만 윤 고문이 끝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지난달 말 과학기술계 주요 인사들이 국과위 위원장으로 후보들을 추천했는데 검증을 통해 김도연 회장이 최종 물망에 올랐다”고 말했다. 당초 윤 고문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아 청와대가 의사를 타진했지만 윤 고문은 여러 가지 개인적인 이유로 사양했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국과위가 4월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되려면 위원장 내정을 더 미룰 수 없으며 늦어도 내주 초까지는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현 정부 초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등을 지냈고 현재 울산대 총장과 한국지식재산학회 회장, 국가정보화전략위원 등도 맡고 있다.
한편 위원장 후보 검증 대상으로 안철수 KAIST 석좌교수, 이장무 전 서울대 총장, 황창규 지식경제R&D전략기획단장, 이상희 국립과천과학관장 등이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