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금미305호 15일 케냐 몸바사항 도착”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4일 09시 28분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금미305호가 15일(한국시간) 오전 케냐 몸바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4일 "금미305호가 8노트(시속 약 15㎞)로 운항하다가 역조류를 만나 속도가 떨어졌다"며 "당초 오늘 케냐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한국시간으로 15일 새벽 4시(현지시간 14일 밤 10시)는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미305호는 9일 오후 석방된 뒤 다음 날부터 공해 상에서 유럽연합(EU) 소속 핀란드 군함의 호위를 받으며 케냐로 이동하고 있다.

김대근 선장(54)과 김용현 기관장(68) 등 한국인 2명을 포함해 금미305호 선원 43명은 오랜 억류생활로 지쳐 있는 상태지만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정부는 12일 외교부와 농림수산식품부 직원 2명을 케냐에 파견했으며 금미305호가 몸바사항에 도착하는 대로 피랍과 석방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선원들은 케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휴식을 취한 뒤 본인의 희망에 따라 한국에 들어오거나 현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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