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위협 잇단 경고음]김정일 父子, 평양 주재 중국인 위해 성대한 풍악잔치

  • 입력 2011년 2월 19일 03시 00분


정월대보름 맞춰 음악회… 수뇌부 대거 참석 우애 과시

中신화통신이 찍은 北지도부… 김정은이 주인공?  북한 지도부가 17일 평양 주재 중국인들을 위한 정월 대보름 경축 음악회에 총출동했다. 앞줄 왼쪽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 이영호 인민군 총참모장,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 위원장 뒷줄 오른쪽의 양복 입은 이가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다. 중국 신화통신이 음악회 소식을 전하면서 공개한 이 사진은 김정은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김 위원장의 모습은 약간 흐리게 찍혔다. 최근 남북 고위급 군사실무회담과 관련해 와병설이 돌던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의 모습은 비교적 건강해 보인다. 평양=신화 연합뉴스
中신화통신이 찍은 北지도부… 김정은이 주인공? 북한 지도부가 17일 평양 주재 중국인들을 위한 정월 대보름 경축 음악회에 총출동했다. 앞줄 왼쪽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 이영호 인민군 총참모장,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 위원장 뒷줄 오른쪽의 양복 입은 이가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다. 중국 신화통신이 음악회 소식을 전하면서 공개한 이 사진은 김정은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김 위원장의 모습은 약간 흐리게 찍혔다. 최근 남북 고위급 군사실무회담과 관련해 와병설이 돌던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의 모습은 비교적 건강해 보인다. 평양=신화 연합뉴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7일 중국 명절 중 하나인 ‘위안샤오제(元宵節·중국의 정월 대보름)’를 맞이해 평양 주재 중국인들에게 음악회를 성대하게 베풀었다고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 등이 보도했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열린 행사에는 김 위원장과 후계자인 셋째 아들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이영호 인민군 총참모장, 김영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가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류훙차이(劉洪才) 대사 등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직원들과 평양 상주 중국 언론계 인사, 중국인 기업가와 유학생들이 참석했다.

북한은 평양 최고 무대인 만수대예술극장 무대 배경에 ‘중국의 벗들을 환영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걸어 놓아 중국 참석자들을 각별하게 배려했다. 이 행사에서 대부분의 음악은 중국 음악이었다. ‘큰 바다여, 고향(大海아,故鄕)’, 마오쩌둥(毛澤東) 아들로 한국전쟁 참전 도중 전사한 마오안잉(毛岸英)의 일생을 그린 중국중앙(CC)TV의 연속극 ‘마오안잉’의 주제곡 등이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