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신화통신이 찍은 北지도부… 김정은이 주인공? 북한 지도부가 17일 평양 주재 중국인들을 위한 정월 대보름 경축 음악회에 총출동했다. 앞줄 왼쪽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 이영호 인민군 총참모장,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 위원장 뒷줄 오른쪽의 양복 입은 이가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다. 중국 신화통신이 음악회 소식을 전하면서 공개한 이 사진은 김정은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김 위원장의 모습은 약간 흐리게 찍혔다. 최근 남북 고위급 군사실무회담과 관련해 와병설이 돌던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의 모습은 비교적 건강해 보인다. 평양=신화 연합뉴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7일 중국 명절 중 하나인 ‘위안샤오제(元宵節·중국의 정월 대보름)’를 맞이해 평양 주재 중국인들에게 음악회를 성대하게 베풀었다고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 등이 보도했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열린 행사에는 김 위원장과 후계자인 셋째 아들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이영호 인민군 총참모장, 김영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가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류훙차이(劉洪才) 대사 등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직원들과 평양 상주 중국 언론계 인사, 중국인 기업가와 유학생들이 참석했다.
북한은 평양 최고 무대인 만수대예술극장 무대 배경에 ‘중국의 벗들을 환영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걸어 놓아 중국 참석자들을 각별하게 배려했다. 이 행사에서 대부분의 음악은 중국 음악이었다. ‘큰 바다여, 고향(大海아,故鄕)’, 마오쩌둥(毛澤東) 아들로 한국전쟁 참전 도중 전사한 마오안잉(毛岸英)의 일생을 그린 중국중앙(CC)TV의 연속극 ‘마오안잉’의 주제곡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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