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부터 외국인 방문객에 대한 휴대전화 대여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최근 북한을 다녀온 복수의 외국인은 교도통신에 “북한 관리들이 지난해 말 북한의 통신시스템이 바뀌었다며 휴대전화 대여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북한 매체들이 최근 중동 민주화 바람을 보도하지 않는 점에 주목하면서 휴대전화 대여 중단 조치가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에서는 외교관을 포함한 방문객들의 경우 입국 시 자신의 휴대전화를 맡겨놓고 체류 기간에 대여 폰을 사용하다 떠날 때 되돌려 받는다. 북한 당국은 2008년 말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이 북한 체신성과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한 것과 발맞춰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휴대전화를 대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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