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22일 동남권 신공항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등 지역 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현안에 대해 “주민들과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분들이 자제해 달라”며 지역주민은 물론이고 정치권의 자제를 촉구했다. 2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이날 기자실을 찾은 김 총리는 “지역 간 이해관계로 갈등이 커져 안타깝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총리는 ‘세종시 때처럼 총리가 정치적인 책임도 지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세종시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내각에 속한 모든 문제에 관해 총리실이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지만 이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총리가 역할을 한다는 취지”라고 답변했다. 탈락 지역의 반발 등 예상되는 후폭풍에 대해 김 총리는 “어떤 반발이 나오더라도 원칙대로 해나가야 한다”며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은 해야겠지만 그것이 또 다른 문제를 불러오는 식으로 일을 처리해서는 국가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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