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오늘 노총대회 참석하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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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정책연대 파기 선언하는 자리지만…”
원희룡 보내 관계개선 시도… 노사관계 특위도 구성

한나라당 지도부가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 파기를 선언하는 24일 한국노총 대의원대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또 심재철 정책위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노사관계특별위원회를 꾸리는 등 한국노총과의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나라당 정책위 관계자는 23일 “내부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한국노총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판단해 원희룡 사무총장과 특위 위원들이 대의원대회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안상수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심 정책위의장, 원 사무총장 중 어느 급이 대표로 참석해야 할지를 놓고 내부에서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과 비교해 낮은 급이 대표로 갈 경우 한국노총이 섭섭해할 것을 우려한 것.

실무진에서는 안 대표에게 참석을 건의했지만 폭설피해 복구 상황을 둘러보는 강원도 방문 일정이 잡혀 불참하게 되자 안 대표가 원 사무총장에게 참석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24일 대의원대회 사전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한 뒤 정책연대 파기를 선언하는 본 대회 이전에 퇴장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우리가 꾸준히 진정성을 보인다면 연대가 복원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22일 정책위 산하에 심 정책위의장을 단장, 차명진 정책위부의장을 부단장으로 하는 노사특위를 구성했다. 멤버는 현기환 김성태 이화수 강성천 의원 등 한국노총 출신 의원 4명과 이두아 신영수 의원 등 6명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당 개헌 특별기구 위원장에 3선의 최병국 의원을 선임했다. 이날 당은 ‘4·27 재·보궐선거’ 공천심사위원회 구성도 마쳤다. 원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정희수 제1사무부총장, 이현재 제2사무부총장, 김금래 김재경 손숙미 정미경 윤상현 황영철 의원 등 8명이 위원으로 확정됐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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