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원내대표 국회연설 “충청인 더는 우롱말고 과학벨트 공약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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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5일 03시 00분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사진)가 24일 국회에서 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의 키워드는 ‘충청’이었다. 그는 ‘충청’을 6차례나 언급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공약 백지화 논란과 관련해 “세종시 수정안 논란으로 받은 충청인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며 “더는 충청인을 우롱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선거 때 표를 얻기 위해 한 말’ ‘공약집에도 나와 있지 않다’는 게 대통령 입에서 나올 말이냐”고 거듭 비판한 뒤 “과학벨트는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직결될 뿐 아니라 제2의 국론분열 사태를 초래할 수 있는 중대 현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미래권력’이라 지칭되는 유력 대권주자 역시 과학벨트 문제에 대한 소신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압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구제역 사태와 관련해 “발생 원인과 책임 소재 규명, 2차 피해 방지대책 수립을 위해서라도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 잠입사건에 대해서는 “시급한 것은 국정원장의 사퇴가 아니라 철저한 진상규명”이라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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