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신공항, 원점서 재검토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일 03시 00분


“지역감정 생기면 치유 불가능”… 與지도부 첫 ‘건설유보’ 주장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사진)이 여당 지도부에서 처음으로 영남권에서 지역 갈등을 낳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정 최고위원은 1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역감정 때문에 전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신공항 문제로) 또 다른 지역감정 대결이 생기면 나중에 치유가 불가능하다”며 “김해공항을 확장하거나 (신공항) 건설을 유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도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2009년 12월 국토연구원의 중간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가덕도와 밀양 두 곳 모두 경제성이 부족한 반면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해 사용하는 대안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문제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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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추천 많은 댓글

  • 2011-03-03 14:47:28

    맞습니다 이런 망언을 하다니..... 입지 결정이 한달도 안남은 시점에서 이런 말은 괜한 화만 더 부를 뿐입니다. 분명 상반기에 결정하겠다고 했으니 약속을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 2011-03-03 14:37:24

    그리고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사는 국민은 언제까지 시간과 비용을 더 들이라 말입니까? 하루빨리 신공항에 대한 발표가 있어야 합니다.

  • 2011-03-03 14:35:47

    네 맞습니다. 이러면 더욱 지역감정을 부추길 뿐이죠... 이랬다 저랬다 하면 국민들의 공분만 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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