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상하이트위스트’ 로고송 사용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1일 15시 40분


"상하이 상하이 상하이 트위스트 추면서 난생 처음 그녀를 알았고…."

민주당이 4·27 재·보궐선거에서 가수 설운도 씨의 노래 '사랑의 트위스트'를 로고송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가사가 한 중국 여성을 놓고 상하이 주재 우리 외교관들이 낯 뜨거운 경쟁을 벌인 '상하이 스캔들'과 잘 맞아 떨어지는 데다가 노래가 경쾌하고 쉬워 로고송으로 적합하다는 게 민주당 측 설명이다.

한 당직자는 11일 "이명박 대통령 대선 후보 캠프 출신의 상하이 총영사가 연루된 '상하이 스캔들'은 이 대통령의 측근 기용 인사나 정권의 파렴치한 도덕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정권심판론이 어느 때보다 민심을 파고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상하이 트위스트를 추면서 대한민국에 먹칠을 한 영사들은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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