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사의 표명…靑 “계속 해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2일 19시 10분


어제 李대통령에 장문의 사직서 전달
정운찬, 靑 사의철회 요구에 "변화없는데" 불만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21일 오후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장문의 사직서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위원장은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동반성장위에 사표를 냈다. 긴 사직서를 냈으니 청와대에서 반응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사의를 철회해달라는 계속 맡아달라는 반응을 보인 데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 위원장은 사의를 고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신의 동반성장 추진에 힘이 실릴 만큼의 변화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청와대에서 위원장직을 더 맡아달라는 데 그것으로 부족한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변화가 없으니까"라고 답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여전히 정 위원장이 사의를 철회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청와대 핵심참모는 "흔들림 없이 맡아달라는 청와대의 뜻을 정 위원장에게 분명히 전했다"면서 "정 위원장이 계속 동반성장위원회를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청와대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참모는 또 이 같은 청와대의 반응이 이 대통령의 의중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여권 핵심관계자는 "정 위원장이 어제 사람을 시켜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고, 대통령은 (사의를) 반려함으로써 완전히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정 위원장의 사직서를 읽은 뒤 "동반성장에 대해서는 정운찬 위원장이 흔들림 없이 계속해서 일을 맡아주는 게 좋겠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정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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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11-03-24 01:27:43

    정운찬 위원장의 사의 철해 서민들 반가운 소식입니다. 우리나라는 부정비리와 전경유착이 계속되고 누가 대통령이 되여도 측근들 부정비리 과거에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재벌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은 불가는한 상태로 재벌의압력에 무조건 복종하는 협력업체가 너무도 많이 있는 현실에 정운찬 위원장의 주장되로 업무를 강력히 추진하게끔 이대통령께서 지원하여 주시기 바라고 재벌들의 이익금이 중소기업에도 많은 혜택을 볼수 있도록 노력하고중소기업도 재벌이 될수 있는 환경을 맨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재벌들의 비자금도 철저이 조사하여 이러한 비자금이 중소기업 협력업체에 혜택을 주도록 정운찬 위원장의 최선의 노력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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