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 9명 해상 발견…귀순의사 밝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4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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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9명이 북방한계선을 넘어 해상을 통해 남쪽으로 넘어왔다고 YTN이 보도했다.

YTN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 해경 등으로 구성된 합동 조사단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모두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탈북자 9명 中서 한배 타고 입국▼


탈북자 9명이 24일 중국에서 한배를 타고 한국에 입국했다. 해경 관계자는 "오늘 오후 탈북자로 보이는 9명이 서해를 통해 군산항에 도착해 군산해경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탈북자의 관계나 이들이 타고온 선박의 종류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북소식통은 "탈북자 9명이 중국에서 직접 배편으로 들어오는 일이 흔치 않은데 오늘 9명이 탄 배가 입국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종교 단체가 관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탈북자들은 통상 중국으로 넘어간 이후 제3국을 거치거나 위조여권을 갖고 밀항하는 등의 방법으로 국내에 입국하고 있다.

탈북자 구조활동을 벌이는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탈북자들이 배로 한국에 들어오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단속될 위험이 굉장히 크다"며 "한두 명이 밀항해 입국하는 경우는 드문드문 있는 일이지만 9명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일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옌타이(煙台)항에서 밀항선을 타는 식으로 한국 입국을 시도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체포돼 북송되는 일이 자주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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