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천안함 진실왜곡 잘못 고백 없어 슬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5일 10시 46분


확대비서관회의서 정부발표 왜곡설 주장한 측 비판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천안함 피격 사건과 관련해 "당시 북한의 주장대로 진실을 왜곡했던 사람들 중에 그 누구도 용기 있게 잘못을 고백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피격 1주기 하루 전인 이날 청와대에서 확대 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1년 전 우리는 가해자인 적 앞에서 국론이 분열됐었다. 가슴 아픈 일"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1년 전을 되돌아보면 46명의 젊은이들이 칠흑같은 밤에 나라를 지키다 순국했다"면서 "그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나. 억울한 죽음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을 지켜주지 못한 우리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자성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건은 더 이상 아픔이나 비극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그것이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임을 자각하고 새로운 각오로 철저히 대비해 더욱 강건한 국가로 거듭나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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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추천 많은 댓글

  • 2011-03-25 14:10:27

    이명박 대통령은 '시인'인가? 어처구니없는 '理性이 괴멸된 한국 사회'를 향해, 고작 '슬프다' 라고, 사춘기 시인 청년 같은 소리나 하고 있어야 하는가?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일갈했어야 했다. 슬프다 보다는 '분노한다' 가 적합한토로겠지만, 일국의 대통령이라면, '이념과 편가르기에 눈이 멀어 진실과 양심을 왜곡했거나, 이성이 마비된 자칭 지식인, 지성인들에게 준엄하게 경고한다.' 내지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어법을 빌자면,"김정일 바지 가랑이를 붙잡거나 혹은 초상화 앞에서 손가락 짤라 군대까지 피해가면서 충성을 맹세하던 미친 사람들은 속히 정신을 차려라' 라고 했어야 했다.

  • 2011-03-25 13:17:40

    이대통령은 자신도 북의 소행에 확신을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기회주의적 모습을 보여 결국 북괴까지도 적반하장하게 만들었다. 광우병 소동이나 연평도 사건때도 같은 모습을 보였다. 뼈속까지 기회주의적인 모습으로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한 그가 지금 진실 운운하니 우습다. 침안함 침몰직후 북괴 잠수함 기지를 공격했다면 이런 허망한 논쟁은 없었을 거다. 이제 무슨 변명을 하려나?

  • 2011-03-25 12:49:31

    때려잡자 김일성세습정권. 때려죽이자 손학규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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