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합참의장 “北 군사도발 가능성 내년에 더 높아질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6일 03시 00분


한민구 합참의장(사진)은 25일 “북한의 군사도발 가능성은 내년에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의장은 이날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주최한 제5회 북한군사포럼에 참석해 “내년에는 서울에서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고 총선과 대선이 치러지며 미국과 중국은 권력교체기를 맞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의장은 북한의 동향과 관련해 화폐개혁 실패를 지적하며 “북한 주민 사이에 체제에 대한 불만이 증가되고 접경지역에서 탈북자가 늘어나는 등 내부 통제에도 취약점이 나타나면서 불안정 사태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의장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이 가져온 변화에 대해 “적이 도발할 때 자위권 차원에서 도발 원점과 이를 지원하는 세력까지 철저하게 응징해 도발의지 자체를 박탈한다는 적극적 억제 개념 아래 대응태세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전력 증강의 우선순위도 현존하는 국지 도발과 비대칭 위협에 우선적으로 대비하는 데 중점을 두도록 조정했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상부지휘구조 개편을 통해 각 군 본부를 작전 중심 구조로 전환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실질적인 작전 기획 및 지휘 능력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