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과 납북자가족모임, 어버이연합 등 20여 개 탈북자 및 보수단체가 다음 달 9∼15일 임진각에서 대북 규탄대회와 대북 전단(삐라) 살포 행사를 하겠다며 28일 파주경찰서에 집회신고를 했다. 전단 살포를 위해 집회신고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북한이 조준 사격하겠다고 공갈 협박하는 것에 위축돼 남남갈등이 생기면 북한의 계획에 말려드는 것”이라며 “김일성 생일(4월 15일) 전에 풍향이 맞으면 언제든지 전단을 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집회신고는 대북 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3월 10일부터 4월 9일까지 임진각 망배단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에 대한 맞대응 차원인 것으로 알려져 남남갈등이 재연될 여지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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