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4대강 말 많지만 완공되면 모두 수긍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8일 03시 00분


상주 자전거축전 개막식 참석…
“TK 욱하는 성질로는 소프트한 산업 어려워”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4대강(사업)을 갖고 이러쿵저러쿵 하시는 분도 많지만 금년 가을 완공된 모습을 보게 되면 아마 모두가 수긍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북 상주시 북천시민공원에서 열린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 개막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4대강 유역에 전부 자전거길이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추석이 지나면 4대강의 진정한 모습을 알게 되고, (4대강 주변) 지역도 발전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관광산업이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열린 대구·경북 인사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 지역은) 관광서비스, 의료산업 등 소프트하게 가려는 열의가 강하다”고 평가한 뒤 “반도체(시장 규모)가 아무리 커도 의료산업보다 작다. (대구·경북이) 갈 길이 다 보이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대구·경북지역 방문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로 화난 민심을 다독거리는 의미도 담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역민들이) 요새 약간 뿔따구가 났다”면서도 “대통령 은덕에 힘입어 (대구에) 첨단복합단지가 왔고, 국책사업이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대구·경북은) 정말 뿌리내릴 산업을 찾아야 한다. 작은 것을 만들어 비싸게 받는, 소프트한 면에서 발전해야 한다”면서 “욱하는 성질로는 소프트하기 어려운 만큼 소프트한 사업이 오려면 도시 분위기가 소프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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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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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8 17:22:37

    겨우 수긍이요 그 많은돈 쏟아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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