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국물 한 방울, 밥 한 톨 남기지 않았다. “김치가 참 맛있다”며 배추김치 한 접시를 추가로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다소 겸연쩍은 듯 웃으며 “몸무게는 그대로예요. 내가 악착같이 먹어야 하는 상황이니까…”라고 말했다.
민주당 손학규 후보와의 인터뷰는 18일 경기 성남시 분당의 한 설렁탕집에서 진행됐다. 당 대표로서 4·27 재·보선을 지휘하면서 동시에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치열한 전선을 직접 뛰고 있는 그는 인터뷰 내내 ‘분당을 통한 우리 사회의 변화 의지’를 강조했다. 동아일보가 4·27 재·보선 현장을 찾아 상대후보와 유권자들이 궁금히 여기는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연속 보도해온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의 마지막 순서였다. 손 후보는 “지금까지 강재섭 후보가 상대 비방 중심의 선거전을 벌이고 있는데 질문을 주고받으면 역시 네거티브로 갈 소지가 높다. 이건 유권자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후보가 후보에게 묻는 방식을 거절했다.
―분당은 그간 민주당엔 ‘사지(死地)’, 한나라당에는 ‘천당 아래 분당’이라 불려왔는데….
“물론 분당은 민주당으로선 아주 어려운 곳이다. 그러나 어렵다고 해서 도전을 회피하는 건 정권교체 의지를 포기하는 것이다. 나는 2009년 10월 경기 수원 장안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당선 가능성도 높았고) 당의 출마 요구가 많았지만 출마하지 않았다. 그러나 분당엔 출마했다. 변화를 요구하는 중산층의 힘과 정권교체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래서 분당 출마 이후 줄곧 ‘튼튼한 중산층’을 강조하나.
“한국 정치는 중산층이 변화시켜 왔다. 그런 의미에서 중산층의 대표적 도시인 분당이야말로 대한민국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곳이다. 지금 이 시대의 요구는 사회적 대립, 갈등, 특권과 반칙을 종식시켜 복지국가, 정의가 실현될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정치권력을 바꿔달라는 것 아니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면서) 이곳 분당에서 우리 사회의 변화 의지를 모아내겠다.”
대학교수(서강대 정치외교학과) 출신답게 그는 과거 역사에서 나타난 중산층의 역할을 설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옛 유럽의 절대왕조 체제에서 시민혁명을 일으킨 부르주아 계급이 요즘 개념으로 보면 중산층이며, 1987년 6월 민주항쟁 승리의 원동력이 된 서울시청 앞 넥타이 부대가 요샛말로 치면 중산층이다, 역사는 늘 그 시대의 중산층이 선도해 왔다, 이런 식이었다.
―하지만 한나라당에선 분당을 출마가 대선주자로서의 지지율 반등을 노렸다는 비판도 나오는데….
“(목소리를 높이며) 당 대표, 국회의원 3번, 장관(보건복지부)을 한 사람이 국회의원 한 번 더 해서 권력을 얻겠나, 명예를 얻겠나. 그것도 (임기) 1년짜리인데…. 나는 어떻게 하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2008년 총선 때는 서울 종로에서 출마했다가 이번엔 당의 요구에 따른 것이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지역구를 옮겼는데….
“내 팔자인 모양이다(웃음). 정치가 개인의 영달, 안위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잖나. 시대의 요구,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게 정치·정치인이 존재하는 이유다. 정치는 뜻을 세우고 뜻을 실천하는 것이니까.”
손 후보는 제1야당 대표지만 늘 수행원은 3명 정도다. 그는 선거 초반부터 민주당의 상징인 연두색 점퍼 대신 양복 차림으로, ‘나 홀로 유세’를 벌이고 있다. 민주당 색깔보다는 ‘손학규’라는 인물론으로 승부하려는 듯한 전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나홀로 선거’를 치르다보면 외롭지 않나.
“외롭기는…. 버림을 받았으면 외롭겠지만 의원들이 서로 돕겠다고 나서는데….”
―한나라당에서는 손 후보가 민주당 후보임을 부각시키지 않는 것은 ‘비겁한 태도’라고 비판한다. 지금 매고 있는 연두색 넥타이는 민주당의 상징색을 의식한 건가.
“아, 이 넥타이, 일부러 색을 맞춰 맨 것은 아닌데…(웃음). 한나라당의 주장에 일일이 대꾸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이번 분당 선거는 우리가 몰려다니면서 위세를 과시하는 선거가 아니다. 우리 민주당 의원들은 서로 돕겠다고 하지만 양해를 구했다. 내가 정치 신인이라거나 지명도가 낮은 사람이라면 의원들이 함께 해줘야겠지만.”
―하루 일정은 몇 시에 시작하나.
“오전 5시 교회에서 새벽 예배를 드리려면 4시엔 일어나야 한다. 머리도 감고, 면도도 해야 하니까. 밤 12시 전엔 자려고 노력하지만 사람들도 만나고 이곳저곳 다니고 회의를 해야 할 때도 있어 쉽지 않다.
―오늘 아침에도 분당에서 출근인사를 하고 춘천에 (당대표로서 강원도지사선거 지원을 위해) 갔다가 다시 분당에 돌아왔는데….
“(씩 웃으며) 희망대장정’(2006년 100일간의 민생탐방) ‘민심대장정’(올 초 두 달간의 민생탐방) 때보다는 이동거리가 적지만 보좌진 3명이 3교대로 운전을 한다.”
분당 시민을 변화시키지 말고 너희들이나 변해라 공중부양,망치,전기톱...한심한 구케들아 너희가 변해라 허구헌날 쌈만 해대니 조폭보다 못한 집단인것같다 국민은 변한데 너희들은 그대로이니 걱정이다 제발 국민 이름 팔지마라
2011-04-20 14:58:22
한국에서 변화란 득세한 좌파놈들을 이제 싹 제거하고 걷어치우는 변화를 말한다. 이제 좌파놈들을 제거하는 변화를 하자.
2011-04-20 12:44:17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이 잘못하는 것도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민주당을 찍으면 쓰레기차 피하려다 똥차에 치이는 꼴이 된다.
2011-04-20 12:21:33
손학규는 한나라 시절에 대권 경선투표전에 사퇴와 탈당한 사람이다 박근,정몽은 경선참여하고 투표까지 하고 패하닌까 탈당및 약속위반한 사람이 철새지 어떻게 손대표가 철새인가 또한 민주당색을 보이지 않는 것은 선거후민주당을 개혁하겠다는 뜻인 것으로 생각된다 배신한 사람은 아니다 경기지사를 얼마나 휼융하게 수행했나
2011-04-20 10:57:47
정치판이라는 게 원래 '똥바다'라는 것 모르지는 않지만, 내 사고체계가 비활성화 됐는지 모르지만, 이 사람 나름 정치적 신념 때문에 당적을옯겼는지, 아님 대통령 될 가능성 희박하니까 튀어나왔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ㅋㅋㅋ 아직도 모른다면 나는...그렇다, 오호통재다! 개념정립이 덜 됐다는....
2011-04-20 10:14:42
선거에 지고 민주당에서 팽당하면 누가 강기겹이 한테로 갈거냐고 묻드만 우에서 좌로 마지막엔 발개이로 전락하는 수순인감 웃기는 야그다 혁구야 지조도없는 인간이 국민이나 국가를 대표할 뭔가가 된다는것 자체가 국민이나국가에 불행이니 고마하고 시골가서 농사나 짓고 살거라 니 적성에 맞을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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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2011-04-20 06:42:16
민주당의 정체성이 도데체 어떤것이기에 당대표인 손학규마저 색깔을 꼭꼭 숨기고 이번선거에 임하는가? 만일 손학규가 분당에서 당선된다면 좌파의 본색이 전국에서 기승을 부릴것은 뻔한 일이다.
2011-04-20 07:40:06
정말 한심한 인간! 후세에 길이 기록될거다. 손철새, 손간신으로... 옛날에 나 어렸을적 이철승이란 박쥐가 있었지. 손박쥐.
2011-04-20 10:14:42
선거에 지고 민주당에서 팽당하면 누가 강기겹이 한테로 갈거냐고 묻드만 우에서 좌로 마지막엔 발개이로 전락하는 수순인감 웃기는 야그다 혁구야 지조도없는 인간이 국민이나 국가를 대표할 뭔가가 된다는것 자체가 국민이나국가에 불행이니 고마하고 시골가서 농사나 짓고 살거라 니 적성에 맞을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