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다웨이 “6자회담 조율하러 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6일 12시 36분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26일 오전 11시42분께 중화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우다웨이 대표는 짙은 회색 정장에 노타이 차림으로 비행기에서 내린 뒤 "한반도 정세와 6자회담에 관해 중국과 한국의 입장을 조율하러 왔다"고 방한 목적을 밝혔다.

우 대표는 한국 정부에 북한의 남북 비핵화 회담 제안이나 천안함·연평도 사태에 대한 사과를 전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중국 사람인데 북한의 입장을 왜 전달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북한을 거쳐 오는 28일 한국을 방문하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디 엘더스(The Elders) 회원들을 서울에서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젯밤 베이징에서 이미 만났다"고 답했다.

우 대표는 29일까지 서울에 체류하며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면담하고 김성환 외교장관과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잇따라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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