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을, 출근시간 투표율 높아…당락 변수될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7일 09시 28분


4·27 재보선 최대 격전지인 성남 분당을의 오전 출근시간대 투표율에 관심이 모아진다.

분당을 20¤40대 유권자 중 상당수가 서울을 비롯해 인근 도시를 '주중 생활권'으로 두고 비교적 장거리 출근길에 오르는 만큼 현실적으로 출근시간대인 오전 6¤8시에 투표소를 찾기 때문이다.

분당을 전체 유권자의 68%에 달하는 20¤40대 유권자가 비교적 진보성향이라는 점에서 한나라당 전통 텃밭인 이 지역에서 이들의 투표율은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번 분당을 보선의 경우 여야 전·현직 대표가 출마하고 각 당의 총력전이 펼쳐지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이를 반영한 듯 실제 출근시간대 투표율은 다른 지역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집계한 오전 7시 현재 분당을 투표율이 전국 38곳 선거구의 평균 투표율(2.1%)에도 못 미친 1.8%에 그쳤으나 9시 현재는 10.7%로 김해을(9.4%)과 강원도 (8.3%)를 웃돌았다. 지난해 `7.28 재보선'의 9시 기준 평균 투표율은 7.6%였다.

전날 밤부터 내린 부슬비로 인해 교통체증을 우려한 유권자들, 특히 20¤40대의 상당수가 투표소를 찾지않고 곧바로 직장으로 향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이 비켜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재보선 투표가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 데다 분당 인근지역에 기업들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출근시간대 투표율로만 20¤40대의 참여가 높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빅3' 지역을 중심으로 유권자들의 투표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40% 안팎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9시 현재 투표율이 높은 데 대해선 "젊은 층이 출근길에 투표에 많이 참여한 것같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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