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7일 북한 지역에 억류된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자유의사를 확인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하자고 북측에 제의했다. 북한이 2월 초 어선을 타고 표류하다 남측에 넘어와 귀순한 4명의 자유의사 확인을 계속 요구하자 이 같은 역제의를 한 것이다.
통일부는 이날 “대한적십자사 명의로 북한 조선적십자회에 전통문을 보내 5월 4일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하자고 제의했다”며 “남측에 귀순한 북한 주민 4명의 자유의사를 확인하는 문제와 동시에 북한 지역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자유의사를 확인하는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북한 지역에 억류된 우리 국민’은 국군포로와 납북자 등 1000여 명을 의미한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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