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8∼14일 유럽 3개국 순방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일 17시 24분


獨·덴마크·佛 방문해 투자확대·녹색성장 등 논의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8¤14일 독일과 덴마크, 프랑스를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독일 공식방문(8¤11일), 덴마크 국빈방문(11¤12일), 프랑스 공식방문(12¤14일)의 일정을 소화한 뒤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9일 첫 방문국인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크리스티안 불프 대통령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교역과 투자 확대, 녹색성장ㆍ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한반도와 유럽을 포함한 지역 정세 및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후변화, 개발원조와 같은 국제 문제도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또 독일 연방하원의장, 베를린 시장, 독일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과 면담하고,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각각 동포간담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2월과 11월 호르스트 쾰러 전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의 방한으로 형성된 양국 유대를 강화하고, 양국이 분단을 모두 경험했다는 점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협력을 증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이 대통령은 11일 덴마크를 국빈 방문해 마그레테 2세 여왕과 만찬을 하고, 12일에는 라스 뢰케 라스무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국제 외교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양국 정상은 '한·덴마크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공동성명'과 '한·덴마크 녹색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녹색기술 분야에 대한 양국 관계 기관 간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최초의 국제기구가 될 '글로벌 녹색성장 연구소(GGGI)' 코펜하겐 지사 개소식에 참석하고, 한·덴마크 녹색산업협의체 포럼에서 환경보전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에 대해 연설한다.

이 대통령은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G20정상회의 전·현직 의장으로서 협력, 양국 교역ㆍ투자 증진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공식 방문에서 프랑수아 피용 총리 만찬과 한·불 경제인 간담회, 프랑스 석학들과 조찬간담회, 파리 7대학 방문 일정을 추진하고,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도 각각 접견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방문 기간에 유럽연합(EU)의 주요국들과 녹색성장, 신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분야의 미래지향적 협력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아울러 오는7월1일 한-EU FTA 발효를 앞두고 주요 교역국들과 실질협력의 기반을 강화하게 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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