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들이 30년 안에 KTX를 타고 평양에 갈 수 있다는 것에 내기를 걸겠다. 이겨서 딴 돈으로 젊은이들을 평양에 데리고 가서 커피를 사겠다.”
한스울리히 자이트 주한 독일대사(사진)가 4일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북한의 변화 가능성을 놓고 이런 내기를 제안했다. 김정일 부자(父子) 정권이 30년 내에 붕괴하고 북한사회가 개혁, 개방을 통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한 제안이다.
자이트 대사는 이날 독일 통일에 관한 신간 ‘브란덴부르크 비망록’의 출판을 기념하기 위해 저자인 양창석 통일부 상근회담대표 등을 대사관저로 초청해 조찬행사를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현재 북한의 체제가 이대로 30년간 지속될 수 있다면 이는 인류의 역사와 경험에 맞지 않는다”며 “특히 세습정권은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을 최근 중동사태가 잘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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