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공무중 하루 1.5명꼴 폭행당해… 작년 경찰직이 488명 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6일 03시 00분


일하던 중 민원인 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공무원 수가 하루 평균 1.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이 5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2010년 한 해 평균 566명의 공무원이 폭행을 당했다. 이는 하루 평균 1.5명이다. 연도별로는 2005년 530명, 2006년 508명, 2007년 660명, 2008년 530명, 2009년 508명, 2010년 660명으로 줄어들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공무원 직업별 폭행 피해 현황을 보면 경찰직이 488명으로 가장 많았고 소방직이 15명, 일반직 11명, 교육직과 기능직이 각각 8명이었다.

경찰, 소방직이 전체 폭행 피해 건수의 76.2%를 차지했다. 경찰의 경우 심야 취객들이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리는 과정에서 폭행 사건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공권력을 과도하게 집행하는 것은 문제이지만 사회 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한 수준으로는 행사되어야 한다”며 “민간인의 공무원 폭행에 대해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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