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개각에서 통일부 장관 입각이 유력시되던 류우익 전 주중 대사(사진)는 7일 귀국하며 기자들과 만나 “당분간 쉬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앞날에 대해 “특별한 계획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한중 관계에 대해 “(대사) 임기 중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어려움을 대부분 극복했다”며 “현재 관계가 매우 좋으며 남북관계도 다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전 대사는 경기 광주시 퇴촌의 자택에 머물며 서울대 제자 그룹 및 범여권 인사들과 만나는 등 당분간 조용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류 전 대사는 정부직 진출과 내년 총선 출마를 모두 염두에 두고 있지만 정부직을 더 선호한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여권 내에서는 향후 국가정보원장 등 요직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는 고향인 경북 상주에서 총선에 출마하라는 권유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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