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아덴 만의 영웅’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사진)을 군무원으로 특별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 선장은 1970년부터 5년 4개월 동안 해군 하사로 복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12일 “삼호주얼리호 피랍 당시 석 선장이 보여준 리더십과 기지는 해군 장병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이를 전수할 수 있도록 교육담당 군무원으로 특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군무원 추가 채용을 위한 조직편성안을 국방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국방부 측은 “비슷한 전례가 있는지 찾아보고 있으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 선장의 부인인 최진희 씨(58)는 “해군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제안을 받은 적은 없다”며 “오늘 남편이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있는 만큼 나중에 정식 제안이 오면 남편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억 원에 육박하는 석 선장의 병원비를 삼호해운 측이 책임지기로 했다고 아주대병원이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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