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한나라, 좋은사람 영입하면 좋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4일 03시 00분


황우여 대표 상도동자택 방문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오른쪽)가 13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왼쪽)을 예방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좋은 사람을 영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회사진기자단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오른쪽)가 13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왼쪽)을 예방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좋은 사람을 영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영삼 전 대통령은 13일 신임 인사차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을 방문한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에게 “(한나라당이) 좋은 사람을 영입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자신이 이끌던 통일민주당이 1987년 대통령선거 직전) 정승화 전 육군참모총장을 영입한 게 역사적 사건이었다.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등을 다 내가 공천해 주고 정치권에 입문시켰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과 황 원내대표가 대담하게 (외부 인사 영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황 원내대표는 “사심 없이 공천이 될 수 있도록 제도 개혁 등에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어 서울 마포구 동교동으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방문해 “민주당에서 김진표 원내대표가 선출됐는데 여야가 힘을 합해 서민을 위한 정치로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자유선진당 변웅전 대표를 방문해서는 “앞으로 함께 나라와 민족의 어려운 때를 같이 넘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보수대연합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변 대표도 “이회창 전 대표가 보수대연합을 제창했다. 주로 붉은 넥타이를 매고 다니는데 오늘 황 원내대표가 오신다고 해 (한나라당의 상징색인) 파란 넥타이를 매고 나왔다”고 대답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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