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이란이 유엔의 제재를 어기면서 탄도 미사일 기술을 정기적으로 교환해 왔다고 로이터통신이 유엔보고서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기밀보고서에 따르면 ‘양국은 인접한 제3국을 통해’ 이 같은 불법적인 기술 교환을 해 왔다. 이와 관련해 다수의 외교관들은 익명을 전제로 ‘제3국’이 중국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유엔이 북한에 내린 제재 조치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감시해온 전문가 채널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것이다.
또 보고서는 “북한과 이란이 금지된 탄도 미사일 관련 부품을 거래해온 것으로 의심된다”며 “이는 고려항공과 이란항공의 정기 항공편을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서는 “배편을 이용하면 검색에 걸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북한이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보고서에 대해 불만을 표시해 내용이 공개되는 것을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며 “패널에 포함된 중국 측 전문가 한 명은 보고서 내용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