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둘째딸 혼사 조촐하게 치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6일 03시 00분


민주당 손학규 대표(사진)가 14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둘째딸의 결혼식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치렀다. 결혼식은 혼인미사 형식으로 양가 친인척과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졌다. 화환과 축의금도 사양했다.

손 대표는 “여러 사람에게 폐를 끼치기 미안하다”며 가까운 지인 50명 정도에게만 연락을 했을 뿐 당 관계자들에게도 보안에 부쳤다. 손 대표의 두 딸 중 둘째인 원평 씨(32)는 영화감독으로 1997년 서울여성영화제에서 우수상을 탄 경력이 있다. 원평 씨의 신랑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스승의 날’인 15일엔 부인 이윤영 씨와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 경기 시흥초등학교 때 담임인 서형석 황옥섬 선생님, 경기고 시절 은사인 최경환 허경 윤재정 선생님을 초청해 2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황 선생님은 ‘성덕대업(盛德大業: 크고 훌륭한 덕과 업)’이라는 휘호를 주며 손 대표를 격려했고, 허 선생님은 균형과 절제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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