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사진)가 14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둘째딸의 결혼식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치렀다. 결혼식은 혼인미사 형식으로 양가 친인척과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졌다. 화환과 축의금도 사양했다.
손 대표는 “여러 사람에게 폐를 끼치기 미안하다”며 가까운 지인 50명 정도에게만 연락을 했을 뿐 당 관계자들에게도 보안에 부쳤다. 손 대표의 두 딸 중 둘째인 원평 씨(32)는 영화감독으로 1997년 서울여성영화제에서 우수상을 탄 경력이 있다. 원평 씨의 신랑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스승의 날’인 15일엔 부인 이윤영 씨와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 경기 시흥초등학교 때 담임인 서형석 황옥섬 선생님, 경기고 시절 은사인 최경환 허경 윤재정 선생님을 초청해 2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황 선생님은 ‘성덕대업(盛德大業: 크고 훌륭한 덕과 업)’이라는 휘호를 주며 손 대표를 격려했고, 허 선생님은 균형과 절제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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