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규용 농림 내정자 변칙증여 의심”… 서내정자측 “상환중”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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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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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며느리 3억 빌려주고 내정후 차용확인서 작성”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내정자(사진)에 대해선 변칙증여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민주당 송훈석 의원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서 내정자가 아들에게 2억7000만 원, 며느리에게 3500만 원 등 모두 3억500만 원을 변칙으로 증여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서 내정자는 2009년 6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신의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에서 2억7000만 원을 빌려 전액을 아들에게 건넸다”면서 “내정자와 아들은 당시 차용증을 작성하지 않았으며 장관 내정자로 지명되고 나서 뒤늦게 차용사실확인서를 작성해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송 의원은 “국회에 제출된 차용사실확인서를 보면 서 내정자는 올해 3월 며느리에게도 차용증 없이 3500만 원을 빌려줬다”며 “며느리가 이자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면 이 역시 사실상의 변칙증여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서 내정자 측은 이에 “아들이 은행에서 빌린 전세(대출)금의 이자가 높아 집 담보로 2억7000만 원을 빌려줬다”면서 “부모 자식 사이에 몇 % 금리로 갚고 그런 것은 아니며 빌린 다음 달부터 어떤 때는 200만 원, 다른 때는 250만 원 하는 식으로 아들이 수시로 현금으로 갚고 있다”고 해명했다. 청문회는 23일 열린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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