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63·해사 27기·사진)이 19일 민주당에 입당한다. 송 전 총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11월∼2008년 3월 해군참모총장을 지냈다.
송 전 총장의 입당은 손학규 대표가 4·27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뒤 밝힌 ‘인재 영입’ 차원에서 이뤄졌다. 최근 군 상부지휘구조 개편을 골자로 한 정부의 국방개혁안에 해·공군 예비역 장성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과 맞물린 것이기도 하다. 손 대표 측근은 18일 “송 전 총장 외에도 비(非)호남 출신 전직 해·공군 참모총장 3명이 이달 말 입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들의 입당을 계기로 정부의 국방개혁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정부는 군 상부지휘구조 개편과 관련한 법률 개정안을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어서 우리도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군령-군정권을 통합하고 각 군 참모총장이 합참의장 지휘를 받아 작전사령관의 역할을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실효성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최근 민주당에 국방개혁 설명회를 열겠다고 제안했으나 민주당은 “일방적으로 정해놓고 통보하는 식은 안 된다”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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