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유영숙 환경부 장관후보자 의혹 제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0일 03시 00분


“유영숙, 남편 출마때 휴가 안내고 선거 도와…
서규용, 상속농지 팔때 양도세 탈루 가능성”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19일 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2006년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유 후보자가 서울의 직장에 휴가를 내지 않고 사흘간 선거운동을 도운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2007년 유 후보자의 아들이 잠시 귀국해 있는 동안 2개월치 급여로 528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어떤 대가인지 해명이 필요하다”고 추궁했다.

유 후보자는 “마침 대전에 출장 업무가 생겨 이를 마친 후 선거운동을 지원한 것”이라며 “바로 귀사하지 않고 선거 지원을 한 것은 국무위원 후보자로서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아들의 급여 의혹에 대해선 “장남이 일용직 근로자로 한 달 일하고 111만 원을 받았는데, 건설사가 편법으로 과대 신고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2002년 상속받은 농지 일부를 지난해 1억7400만 원에 팔면서 양도소득세를 면제받은 데 대해 탈루 가능성을 제기했다. 양도소득세를 면제받으려면 직접 경작을 해야 하는데, 서 후보자는 신문사 사장 등으로 일할 때여서 직영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서 후보자는 “현행 조세법에 따라 부친이 경작한 기간을 상속인이 경작한 기간으로 볼 수 있게 돼 있다”고 해명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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