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자문위원, 배우 김여진에 ‘트위터 욕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0일 03시 00분


‘전두환 학살자’ 金씨 글에 발끈… 논란 일자 “사과”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소속 한 자문위원이 19일 트위터에서 여배우 김여진 씨에게 욕설을 퍼부었다가 논란이 확산되자 사과했다.

김 씨가 5·18민주화운동 31주년이었던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은 학살자입니다. 전두환 씨”라는 글을 올린 데 대해 한나라당 정책위 자문위원 박모 씨가 트위터에 “김여진! 경제학살자 김 아무개 전 대통령 두 사람에게는 뭐라 말할래? 못생겼으면 함부로 씨부렁거리지 마라” “미친 ×” 등의 욕설을 올렸다.

이후 박 씨는 트위터를 통해 “개인적으로 화가 나서 막말 좀 했다.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게 됐다. 김여진 이외의 분들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고 했다가 다시 “인신에 대한 저의 말은 사과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 당의 구성원이 이런 말을 한 데 대해 유감이고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것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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