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사진)이 결성을 주도해온 ‘선진통일연합’이 다음 달 6일 오후 1시 반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창립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2004년 박근혜 대표 시절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박 이사장은 ‘보수의 가치 회복’ ‘선진화와 통일’이라는 국민적 과제 실천을 위한 국민운동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11월부터 발기인 모집에 나서 8개월 만에 1차 결실을 보게 됐다.
현재 선진통일연합에는 회원 1만여 명이 가입했고 김수한 전 국회의장, 김진현 전 과학기술처 장관, 김진홍 두레교회 목사, 도법 스님, 박효종 서울대 교수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광역자치단체와 충남 보령, 경기 의정부 등 시군구 71곳에 지부를 구성했으며 불자연합, 여성경제인연합 등 부문 연합도 잇달아 만들고 있다. 미국 뉴욕 등에도 지부를 두고 있다.
정치권은 내년 총선과 대선 등 대형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선진통일연합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박 이사장을 비롯해 김 전 장관, 김 목사 등 핵심 참여자들이 ‘뉴라이트 운동’의 주축인 만큼 보수 진영에 여전한 영향력을 갖고 있고, 조직이 전국에 퍼져 있어 언제든 정치 세력화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 여기에 최근 “지금 한나라당으론 내년 대선에서 진다”고 주장해온 박 이사장이 한나라당 신주류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는 만큼, 내년 선거 국면에서 보수대연합 등 여러 가능성을 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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