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하순 동남아시아로 향하던 북한 선박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에 따른 선박 검색의 표적이 되자 공해에서 장기간 머물다 결국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12일 “한국 정부가 동남아 국가들에 자국 영해에서 북한 선박을 검색해 줄 것을 요청하자 각국이 적극 협조했다”며 “문제의 선박은 기항지를 찾지 못하고 공해에서 표류하다 되돌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박의 애초 목적지가 어디였는지, 적재하고 있던 화물이 무엇이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각국은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WMD) 부품, 사치품 등의 물자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검색하도록 돼 있다. 정부 소식통은 “현재도 의심물자 차단 등 대북 제재가 계속되고 있으며 미국의 대북 제재 대상도 계속 갱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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