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쇄신대표로 黨혁신 이룰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6일 03시 00분


남경필, 전당대회 출마 선언‘무상급식 투표 철회’ 발언에 해당단체 “낙선운동 펼칠것”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사진)이 15일 “한나라당 쇄신세력의 대표로서 반드시 당의 대혁신을 이뤄내겠다”며 7·4 전당대회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당내 소장파의 핵심이자 국회 외교통일통상위원장인 남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전당대회는 변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인 만큼 행동으로 당의 변화를 이끌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학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는 최우선적으로 국민이 납득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물가, 고용, 중소기업 및 지역상권 살리기 정책도 정교하게 다듬어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 의원은 △정치권의 갈등 양산 중단 △국민의 밥그릇부터 챙기기 △특권층의 부정부패 근절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남 의원은 우선 8월로 예정된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철회하고 정치적 타협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 의원이 이날 무상급식 주민투표 철회 추진을 밝힌 데 대해 주민투표를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 중인 ‘복지포퓰리즘 추방 국민운동본부’는 “집권당 대표에 도전한다는 남 의원이 야당 같은 포퓰리즘에 빠져 있다”며 당 대표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주장했다.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당 대표 선출을 앞둔 선거용 발언에 불과한 게 아닌지 의심을 갖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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