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진보신당과 통합합의문 의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9일 15시 55분


민주노동당은 1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정책 전당대회를 열어 진보신당과의 통합을 위한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 최종합의문'을 참석 대의원의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민노당 이정희,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가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올 초 협상에 착수, 지난 1일 타결한 이 합의문은 올 9월 창당을 목표로 추진되는 통합 진보정당의 정강·강령 등이 될 정책 사항을 담고 있다.

민노당은 또 '사회주의적 이상과 원칙을 계승한다'는 표현 등을 삭제하고 '자본주의의 폐해를 극복하고 진보적 민주주의 체제를 건설한다'와 '연방제 방식의 통일을 지향한다'는 내용을 담은 강령 개정안을 표결(재석 600명 중 421명 찬성)로 통과시켰다.

진보신당이 26일 전당대회에서 통합합의문을 통과시키면, 양당은 정당 해산과 합당, 새 지도부 구성, 총선 공천 문제 등에 대한 실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노당은 진보신당과의 합당을 위한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 기구의 협상 결과를 승인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8월에 다시 열기로 했다.

양당은 실무협상의 의제와 내용, 통합 대상에 국민 참여당도 포함할지 여부 등을 놓고 이견이 적지 않기 때문에 실제 합당이 성사될 때까지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희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민노당이 진보 대통합을 완수하는 역사적 사명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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