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한-미 예비장교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1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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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ROTC 후보생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한미간 ROTC 교류는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두 나라의 예비 장교들이 만나 우정을 쌓는 현장을 류원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현장음]
"3번 소총수 소대장님께 보고!"

[기자]
ROTC 후보생들이 산비탈을 오르며 각개전투 훈련을 합니다.

낯선 전투복 차림의 외국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지켜봅니다.

이들은 미국의 ROTC 후보생들.

한국 ROTC 창설 50주년을 맞아 양국 ROTC간 교류를 위해 미국 ROTC 후보생들이 한국을 찾은 것입니다.

온몸이 진흙투성이가 되도록 빈틈없이 훈련에 임한 한국 후보생들에게 박수를 보내기도 합니다.

[인터뷰: 존 스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ROTC 후보생]
"매우 흥미롭고 강도 높은 훈련입니다. 제 고향과 학교로 돌아가서 여기 오지 못한 동료들에게 오늘 배운 것들을 전해줄 생각입니다."

[스탠드 업]
미국 ROTC 후보생들은 이렇게 한국 후보생들의 훈련 모습을 보면서 이들의 꿈을 응원했습니다. 피부색과 유니폼은 달라도 강인한 군인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은 같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탄생한 한국의 여성 ROTC 후보생들은 미국의 여 후보생들에게 궁금한 게 많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여자 후보생들만 따로 모이자 외모와 관련된 얘기들이 쏟아집니다.

[현장음]
"이걸(뒷머리 묶어 올린 것) 부러워하는구나." "이것도(앞머리 내리는 것) 안 되고요?" "우린 검은 손목시계만 가능해요."

미국 후보생들은 한국 후보생의 집에서 홈스테이 체험도 했습니다.

못 다한 얘기를 나누고 한국음식을 맛보면서 한미 ROTC 후보생들은 한층 더 가까워졌습니다.

[인터뷰: 지아 최/ 미국 포틀랜드대 ROTC 후보생]
"(올해 처음 탄생한 한국의) 여성 후보생을 만나서 영광입니다. 졸업 후 첫 번째 여성 ROTC가 될 역사적인 사람들을 만나게 된 거잖아요. 멋진 경험입니다."

[인터뷰: 변상은/ 고려대 ROTC 후보생]
"이렇게 만나면서 문화도 교류하고 저희 문화도 알리고, 좋은 취지인 것 같고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육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후보생의 미국 방문과 ROTC 교환연수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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