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신생 독립국인 남수단을 방문한 이재오 특임장관(사진)은 8일(현지 시간) 수도 주바의 대통령궁에서 뎅 알로르 쿠올 남수단 외교장관을 만나 한국 정부와 남수단의 수교 의정서를 교환했다. 이 장관은 9일 열린 독립기념식에서는 남수단의 독립을 축하하고 국가로 승인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정부는 남수단과의 국교 수립을 계기로 병원과 학교, 도로 건설 등 남수단의 사회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장관은 “정부는 한국을 발전모델로 삼고 있는 남수단을 지원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바르나바 마리알 벤저민 남수단 공보장관을 만나 “올해 11월 부산에서 열릴 세계개발원조총회에 남수단 측 대표단이 참석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벤저민 장관은 “6·25전쟁 이후 한국의 경제가 크게 발전한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한국과 남수단은 역사적 동질성이 있어 더욱 잘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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