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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평양시 10만가구 건설자금 주민에게 걷어”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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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2 10:36
2011년 7월 12일 10시 36분
입력
2011-07-12 09:29
2011년 7월 12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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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내년 강성대국 진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평양시 10만 가구 주택건설 자금을 주민에게 걷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2일 보도했다.
RFA는 만수대지구를 비롯한 평양시 주택건설이 자금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며 북한 당국이 지원금을 각 기관, 인민반, 학생에게 부과했다고 전했다.
평양의 한 주민은 이 방송에 "요즘 눈만 뜨면 인민반장들이 문을 두드리며 10만세대 지원물자를 내라고 한다"며 "자꾸 돈만 걷어가니 정말 살기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평양시내 한 가정은 각종 지원금 명목으로 내는 돈이 매달 1만원을 넘는다고 방송에 전했다.
RFA는 "북한이 강성대국을 건설하겠다고 시작한 10만 가구 공사를 주민에게 떠맡겼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경제난으로 평양시내 주택 10만 가구 건설을 2만~2만 5000 가구로 대폭 축소했고 건설현장에 대학생을 대거 동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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