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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佛르몽드 “프랑스, 평양에 상주사무소 설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7-12 11:43
2011년 7월 12일 11시 43분
입력
2011-07-12 09:34
2011년 7월 12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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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주요국 중 유일하게 북한과 미수교국인 프랑스가 오는 9월 경 평양에 문화 교류를 위한 상주사무소를 설치한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 인터넷판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르몽드는 프랑스 외교부 아시아국장이 12일 평양에 가서 북한 관리들과 만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르몽드는 또 외교부에서 프랑스 대외정보기관인 DGSE와의 협력 업무를 담당했던 올리비에 베세가 사무소를 책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주사무소 설치가 양국의 국교 수립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래에 두 나라의 관계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이 신문은 전망했다.
북한이 연평도에 포격하는 등 남북 관계가 악화하고 6자회담이 재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프랑스가 북한에 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한 것은 다른 나라들과 차별화된 것이라고 르몽드는 평했다.
프랑스는 지난 2009년 12월 자크 랑 전 문화장관을 대통령 특사로 북한에 보냈고, 랑 전 장관은 문화 교류를 위해 사무소 설치를 제안했다.
그러나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평양에 사무소를 여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개설이 늦어졌다.
앞서 지난해 3월 베르나르 쿠슈네르 당시 외교장관은 북한에 사무소를 여는 것은 비정부기구(NGO)의 활동을 지원하려는 것일 뿐 대사관을 개설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프랑스 외교부 대표단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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