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외곽조직인 ‘뉴한국의 힘’의 이영수 회장(사진)을 두고 여야가 난타전을 벌이면서 이 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15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회장이 특정후보 측에 자금을 건넨) 장소까지 구체적으로 제보가 들어왔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우 의원은 또 “이 회장이 미얀마 유전개발과 관련해 (회사) 자본금이 16억 원밖에 안 되는데 수조 원에 이르는 유전개발권을 따냈다”며 여권실세 비호 의혹도 제기했다. 전날 “이 회장이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구속)에게서 받은 24억 원을 지난해와 올해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특정 고위관계자에게 전달했다”는 주장에 이은 것이다.
이 회장은 1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신 회장은 2004년경 공성진 한나라당 전 의원에게서 처음 소개받아 지금까지 네 차례 정도 만난 게 전부”라며 우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날 오전 7시 미얀마에서 귀국했다는 이 회장은 귀국 직후 우 의원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 회장은 올 초 미얀마 유전광구 개발사업을 따낸 것에 대해 “당시 8개월 동안 미얀마를 27번 방문하며 사업에 매달렸다”며 “(여권의 비호세력으로 지목된)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2차관과는 오히려 껄끄러운 사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