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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대통령 “美신용등급 하락여파 주시해야”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8-09 16:15
2011년 8월 9일 16시 15분
입력
2011-08-08 10:27
2011년 8월 8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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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8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락을 비롯한 세계금융 위기 징후와 관련, "현재 진행되는 상황은 어느 나라 하나가 독자적으로 할 수 없는, 세계 모든 나라의 서바이벌 게임"이라며 "국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미국 신용등급 하락이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긴급 소집, 이같이 강조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당분간 상황 전개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면서 "금융시장뿐아니라 세계 실물경제 동향도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들이 수시로 모여 동향을 살펴보고 필요한 대책을 적기에 추진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으로 볼 때 중동으로 돈이 모인다"면서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유럽, 미국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데 앞으로 중동과의 협력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
이는 '수쿠크(이슬람채권)' 허용을 검토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라는 뜻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미국 신용등급 하락을 언급, "국내 경제 상황에 미칠 여파를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에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김석동 금융위원장,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김태준 금융연구원장,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소장, 골드만삭스 권구훈 전무, 임태희 대통령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김대기 경제수석, 이종화 국제경제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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