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4일 독도에 군 병력을 주둔시키는 방안과 관련해 "독도에 군이 주둔하는 문제는 정부 차원에서 결정하면 군은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군이 독도를 비롯한 우리의 영토를 지키는 것은 당연한 임무"라면서 그같이 말했다.
이는 독도에 군 병력을 주둔시키자는 주장에 대해 '분쟁지역화'의 빌미를 준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던 것과는 진일보된 태도로 해석돼 앞으로 군의 대응이 주목된다.
국방부의 다른 관계자는 "국방부는 지난 4월 국회에서도 '군의 독도 주둔은 영토 수호 측면에서 검토할만 하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앞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울릉도에 중대급 해병대를 배치하고, 그곳에서 (파견한) 1개 소대씩 돌아가면서 독도에서 순환근무를 하도록 할 수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정부와 협의를 마쳤으며 국방부 장관은 적극 환영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홍 대표가 지난 11일 경 김 장관에게 전화를 했다"면서 "김 장관은(독도 군 주둔 문제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