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발언은 최근 글로벌 재정위기로 정치권의 복지 포퓰리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지난해 말 ‘자립’을 키워드로 제시한 자신의 복지구상을 통해 차별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어릴 적 어머니와 함께 지방을 방문했을 때의 일화도 소개했다. 육 여사는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로부터 사육할 돼지 몇 마리를 달라는 부탁을 받자 “지금은 사료 값이 비싸 돼지 키우는 것이 어려우니 쉽게 키울 수 있고 번식력이 강한 토끼를 키워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는 것. 박 전 대표는 “어머니가 그 마을이 일어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긴 기억이 새삼 난다”며 “그동안 어머니의 생각과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고 이를 (어떻게 실천할지)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자아실현의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지도록 해야 하고 열심히 일하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복지의 근본적인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마음에 굳게 새기면서 진심으로 마음을 모으면 반드시 (선진복지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추도식에는 박 전 대표의 동생 지만 씨와 한나라당 이해봉 서상기 유승민 이혜훈 정희수 윤상현 이학재 조원진 의원,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 의원 20여 명, 남덕우 전 국무총리와 김용환 전 의원 등 전국에서 온 추모객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야당으로부터 저축은행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증인 출석 요구를 받았던 지만 씨의 부인 서향희 변호사와 동생 근령 씨 부부는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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