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핵심 관계자는 17일 “이 대통령이 몽골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21∼26일)한 뒤인 8월 말 또는 9월 초 개각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번 개각을 통해 이재오 특임장관과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장관직을 겸임하고 있는 현역 의원이 당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다음 달 24일로 임기가 끝나는 이용훈 대법원장의 후임 후보자를 양승태 전 대법관(63·사법시험 12회)과 박일환 법원행정처장(60·15회) 등 두 명으로 압축하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최근 유력한 대법원장 후보로 떠올랐던 목영준 헌법재판소 재판관(56·19회)은 헌재 재판관에서 바로 대법원장으로 이동하는 데 대한 법원 내 거부감이 크다는 점이 고려돼 후순위로 밀려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TK) 출신인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막 취임한 상황에서 같은 TK인 박일환 대법관을 대법원장에 임명하는 것은 정권 차원에서 부담스러운 일이라 부산·경남 출신인 양 전 대법관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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