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20일 밤 서울시청 서울광장에서 열린 ‘희망시국대회’ 연설에서 “민주진보진영이 하나가 되고 승리하기 위해 진보정신의 대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대통합을 통해서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다. 우리 모두 통합의 길로 함께 나가자.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특히 “민주당이 헌신해야 할 때 팔을 내놓으라고 하면 팔을 내놓고 눈을 내놓으라고 하면 눈을 내놓겠다. 희생과 헌신의 자세로 나가겠다”며 대통합 의지를 밝혔다.
손 대표 측 관계자는 “야4당에 야권통합을 공개적으로 공식 제안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동안 다른 야당들이 “손 대표는 통합을 공식 제안한 적이 없다”고 비판해 왔던 것에 대한 대응이라는 것이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문재인 전 대통령비서실장(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주도하는 ‘통합과 혁신’(가칭)이 다음 달 초 공식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통합의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위기감도 적잖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손 대표는 21일엔 경기 용인시 파인리조트에서 당 정책 캠프 ‘대학생들과의 대화’에 참석했다. 그는 “내년 대선은 상당히 박빙의 전세로 이어질 것”이라며 “야권의 지지율 총량이 최근 들어 커지고 있고 야권 후보는 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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