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내년 서울核정상회의… 김정일 위원장에게 언제든 문 열려있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3일 03시 00분


“金의 방러 긍정적”

이명박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내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22일 발간된 현지 일간지 ‘우드린 소닌’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이 가동 중인 모든 핵 프로그램의 동결과 폐기 의사를 분명히 하고 국제사회와의 관계 및 경제협력 관계를 천명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5월 독일 베를린에서 “북한이 핵 포기 문제를 국제사회와 합의한다면 내년 3월 말 핵안보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남북통일은 반드시 온다는 희망, 그리고 남북관계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끈기 있게, 그리고 원칙을 갖고 남북관계 발전과 통일 준비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방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방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과거 중국 방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과 이유가 같다”며 “이 대통령은 북한이 자꾸 개방된 사회에 가서 보면 결국 경제발전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란바토르=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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