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다음주 5개부처 개각’ 뜻 밝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7일 03시 00분


문화장관, 송승환 씨 거론
복지장관, 임채민 실장 부상

李대통령 귀국 이명박 대통령(왼쪽)이 몽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마치고 26일 오전 서울공항으로 귀국한 직후 임태희 대통령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성남=김동주 기자 zoo@donga.com
李대통령 귀국 이명박 대통령(왼쪽)이 몽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마치고 26일 오전 서울공항으로 귀국한 직후 임태희 대통령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성남=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중앙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청와대 참모들과 개각 문제를 논의했다. 출국 전 ‘8월 말 개각’ 방침을 밝혔던 이 대통령은 다음 주 개각을 단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개각 대상은 5개 부처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오 특임장관의 후임은 당초 공석으로 비워 두자는 의견이 많았다. 이 대통령의 신뢰가 깊고 정치권과도 소통이 잘되면서 내년 총선엔 출마하지 않을 중량급 인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 사퇴 및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라는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서 후임을 물색하는 쪽으로 선회했다는 후문이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임에는 이동관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 고흥길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최근 ‘난타’ 공연기획으로 문화콘텐츠 개발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송승환 PMC프로덕션 대표이사도 후보군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임엔 복지 포퓰리즘에 반대하는 이 대통령의 철학을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역량이 제1기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과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진영곤 고용복지수석, 최원영 복지부 차관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이 부상하고 있다고 여권의 한 인사가 전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교체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상수로 여겨지던 류우익 전 주중 대사 카드가 재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회 과정에서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을 굳이 자초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선 남북관계 개선 차원에서 여전히 유효한 카드라는 관측도 있다.

재임 2년이 가까운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도 개각 대상으로 꼽힌다. 한나라당 여성국장 출신인 김금래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아직 가닥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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