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는 작년 교육감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사건보도와 관련하여 저의 기본입장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저는 법학자이자 교육자입니다. 법으로부터 올바름을 배웠습니다. 교육으로부터 정직을 배웠습니다. 올바름과 정직이 제 인생의 나침반이자 안내자였습니다.
흔히 선거는 혼탁한 거라 하지만 제가 강의실에서 가르친 바와 같이 법과 원칙에 충실하게 선거운동의 전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사안과 관련해서 몇 가지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박명기 교수와의 후보단일화는 민주진보진영의 중재와 박명기 교수의 결단에 의해 정해진 것이며 대가와 관련한 어떠한 얘기도 없었습니다.
저는 지난 2009년 6.2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에 의해 선출됐습니다. 당시 민주진보진영에서는 박명기 교수와 저를 포함한 5분이 경선에서 겨뤘는데 최종에서 저로 후보단일화가 이뤄졌고 특히 박 후보와의 막판 단일화는 제가 교육감으로 선출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박명기 교수도 5월 19일 환경재단 레이첼 칼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사회 원로와의 숙의 끝에 대승적 차원의 용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저 또한 당선 이후 정책연합을 통해서 박명기 교수의 비전과 철학을 정책에 반영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시민사회 원로들의 중재와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한 박명기 후보의 결단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후보단일화가 저에게 절실했던 목표일 수밖에 없었지만 시종일관 올바름과 정직을 철칙으로 삼았습니다. 후보단일화를 위한 뒷거래는 너무나 명백한 반칙이라 제가 살아온 방식과 전혀 다르고 저와는 생리적으로 맞을 수 없습니다. 저를 도와주었던 선거운동원들에게도 엄명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거에서 저와 관련된 위법과 반칙은 전혀 없었다고 자부합니다.
이후 박명기 교수는 선거에서 저를 도왔고, 저 또한 선거 전후과정에서 그분에게 수시로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
둘째, 저는 오직 박명기 교수의 어려운 처지를 외면할 수 없어서 선의의 지원을 했을 뿐입니다.
교육감에 취임한 후 저는 정말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주변 사람을 만날 틈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박명기 교수가 자신의 경제적 형편과 사정의 어려움을 하소연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습니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두 번이나 출마하는 과정에서 많은 빚을 졌고 이때 생긴 부채로 말미암아 경제적으로 몹시 궁박한 상태이며, 자살마저 생각한다는 얘기였습니다. 박 교수의 성품과 정황상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박명기 교수님이 처한 상황은 결코 미뤄둘 수 없는 급박한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박명기 교수에 대해서는 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같은 미래를 꿈꾸며 교육운동의 길을 걸어온 박명기 교수의 상황을 모른 척 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총 2억원의 돈을 박명기 교수에게 지원했습니다. 정말 선의에 입각한 돈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드러나게 지원하면 오해가 있을 수 있기에 선거와는 전혀 무관한 저와 가장 친한 친구를 통해 전달했습니다. 그 친구도 저와 마찬가지로 정의와 원칙과 도덕을 지키며 살아온 사람이기에 만약 이 돈이 문제가 있는 돈이라면 결단코 저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을 겁니다.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박명기 후보와 철저하게 반칙 없는 후보단일화를 이뤄냈고 취임 이후 선거와 무관하게 그분의 딱한 사정을 보고 선의의 지원을 했습니다. 이것을 후보직 매수행위로 취급해야 되나요? 두 개의 사안을 분별없이 취급하면 그렇게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법은 분별력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사안의 차이를 몽롱하게 흐려버린다면 법은 왜곡되거나 혼탁하게 되는 것입니다. 선거에서는 공정성을 위해 대가성 뒷거래를 불허해야 하지만 선거 이후는 또 다른 생활의 시작입니다. 선거에서 밀접한 관계에 있었던 사람이라고 해서 그분의 곤란한 형편을 영원히 외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법의 특징과 수단은 합법성에 있고 목적은 인간다운 행복한 삶입니다. 합법성만 강조하고 인정을 상실하면 몰인정한사회가 되고 그건 법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공권력은 명확한 검을 휘둘러야 합니다. 사람을 죽이는 검이 아니라 살리는 검을 사용해야 됩니다.
제가 배우고 가르친 법은 인정이 있는 법이자 도리에 맞는 법입니다. 이번 일은 저의 전인격적 판단에 기초한 것으로 저에게는 최선의 조치였습니다. 이것이 범죄인지 아닌지, 부당한지 아닌지, 부끄러운 일인지 아닌지는 사법당국과 국민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아무래도 법 적용의 편향성에 대해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교육감으로 당선된 때부터 지금까지 저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해 늘 권력의 감시와 언론의 주시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공사분별을 게을리 할 것이며 법위반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사실은 아마도 검찰에서도 잘 아실 겁니다.
왜 저에게 항상적인 감시가 따를까요? 이른바 진보교육감, 개혁성향 인물이라는 이유일 겁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건도 정치적인 의도가 반영된 표적수사라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겁니다. 검찰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우리사회가 진정한 의미의 법치국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구태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뉴스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11
추천 많은 댓글
2011-08-28 19:29:33
"왜 저에게 항상적인 감시가 따를까요? 이른바 진보교육감, 개혁성향 인물이라는 이유일 겁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건도 정치적인 의도가 반영된 표적수사라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겁니다." -----웃기고 있네. 니 놈이 원래 그런 놈이기 때문에 항상 감시가 따르는거다. 정치적 의도같은 소리하지 마라. 법의 정의가 실현되는거니까...
2011-08-28 23:26:27
올바름과 정직!? 이놈이 얼마 전에 뒈진 교활한 늙은이를 닮아 국민을 완전히 물로 보고 있구나! 저런 놈은 다시는 아가리를 놀리지 못하도록 아가리를 찢어 똥을 한바가지 처넣어야 한다! 뻔뻔스럽기는 들통난 부정과 비리가 쪽팔려 부엉이 바위에서 다이빙한 붉은 개구락지를 회 처먹을 정도구나!
2011-08-29 00:02:37
곽가! 너는 이번 무상급식 선거에 불참시키려 1박2일로 연수를 그날로 잡아 결행했던 인물이다. 곽가가 아무리 '정직'을 외쳐도 너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속물임이 스스로 드러냈다. 그런 네가 감히 '정직'을 입에 올릴 염치가 있는가.
이나라의 법을 전공한놈들치고 돈에 눈독안들인 놈들 없더라 변호사치소 승소수당은 기본으로 챙기고 소송에 이기고 지든 일단 이길수있다고 소송인 꼬득여 소송대링인되고 지면 그만이고 이기면 온갖 이권챙기는 놈들이 법공부한놈들인것 송송한사람 다알며 법무법인은 얼마? 개인변호사는 알마? 공정가격뛰우고 요즘변호사 일거리없어 생활안된다는 개풀뜯어 먹는 소리나 하는 인간잡ㄱ서들 아닌가? 교육자라? 이또한 가관이다 살은 다발라먹고 뼈다귀조차 학부형이나 학생한테 안넘기고 뼈다귀 냉수에 목욕시켜 내보내는 놈들이 교육자 아니냐? 철면피도 이런 철면피가 법망o르 벗어나려고 발버둥처대는 저 얼룩진인간이 터진입으로 말은 해대는구나 불량시민단체놈들 또 고추가루 들고나오겠지 ㅎㅎ
2011-08-29 01:31:09
곽가의 선의가 확실하면 오세훈이 발의한 개정된 법에 걸려 그는 35억원을 물어낸다.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8/28/2011082801157.html?news_topR
2011-08-29 01:12:56
뭐? 법으로부터 올바름을 배웠어? 교육으로부터 정직을 배웠다고? 그래 잘도 배웠고, 잘도 실천했구나. 선거가 아니었어도 200,000,000씩이나주었겠냐? 그러니까 善意가 아닌 게여. 선거와 관련이 있으니까 選意라는 새로운 단어를탄생시킨 게야. 당신 자살할지 모른다고 많은 사람들이 200,000,000원씩 송금 시키는 거 아녀? 그럼 많이 남는 장산디라이.
2011-08-29 00:02:37
곽가! 너는 이번 무상급식 선거에 불참시키려 1박2일로 연수를 그날로 잡아 결행했던 인물이다. 곽가가 아무리 '정직'을 외쳐도 너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속물임이 스스로 드러냈다. 그런 네가 감히 '정직'을 입에 올릴 염치가 있는가.
2011-08-29 00:01:36
곽노현의 주장대로라면, 이제껏 국회의원 선거 나와서 떨어진 사람들, 대통령 선거 나와서 떨어진 사람들 모두 자살로 생을 마감했어야 할 듯.. / 대선 4수 했던 분도 아방궁에서 떵떵거리며 잘 사시던데 자살을 안 할 수 있으리라생각해서 2억 줬다고? / 법학자이자 교육자를 자처한 사람의 변명치고는 그 수준이 너무 떨어지는 것 같다. // 검찰이 8월초에 증거 잡았는데, 투표에 영향 미칠까봐 수사도 안 하고 '특혜'를 준 것을 '표적 수사',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는 정신상태가 한심할 따름이다.
2011-08-28 23:58:46
입으로는 고교교육 평준화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제 자식은 1년치 등록금이 1000만원이 넘는다는 외고에 보내 놓고 / 서민들은 무상급식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제 자녀는 최고급 유상급식 먹이고 // 법학자이자 교육자라며'인정' 운운하며 '선거법' 농락하고, '나쁜 선거', '투표거부' 운운하며 '헌법에 명시된 참정권' 위에 군림하려는 스스로의 위선과 이율배반에 대한 깊은 통찰과 반성이 먼저 있어야 할 듯..
2011-08-28 23:26:27
올바름과 정직!? 이놈이 얼마 전에 뒈진 교활한 늙은이를 닮아 국민을 완전히 물로 보고 있구나! 저런 놈은 다시는 아가리를 놀리지 못하도록 아가리를 찢어 똥을 한바가지 처넣어야 한다! 뻔뻔스럽기는 들통난 부정과 비리가 쪽팔려 부엉이 바위에서 다이빙한 붉은 개구락지를 회 처먹을 정도구나!
2011-08-28 19:29:33
"왜 저에게 항상적인 감시가 따를까요? 이른바 진보교육감, 개혁성향 인물이라는 이유일 겁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건도 정치적인 의도가 반영된 표적수사라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겁니다." -----웃기고 있네. 니 놈이 원래 그런 놈이기 때문에 항상 감시가 따르는거다. 정치적 의도같은 소리하지 마라. 법의 정의가 실현되는거니까...
2011-08-28 18:37:43
자살할까봐 2억이라.... 거참 우리나라에도 이런 천사가 있나. 정말 대한민국은 올바른 사고로 도저히 이해할수없는나라다 그돈 있으면 내갔으면 눈수술할꺼다..
2011-08-28 18:12:24
법학자가 쓴 글만을 봐서는 그놈 글 참으로 잘 썼다고 ? 하지만 교육감자리가 무슨 화수분인가 ? 2억을 선뜻 줄 수있는 또는 주고도 뒷구녁을 채울 수가 있었기에 눈 딱 감고 후일을 기약하도록 한짓이 아닌감. 교육감 자리는 교육감을 잡아 먹는 블랙 홀이다.
댓글 11
추천 많은 댓글
2011-08-28 19:29:33
"왜 저에게 항상적인 감시가 따를까요? 이른바 진보교육감, 개혁성향 인물이라는 이유일 겁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건도 정치적인 의도가 반영된 표적수사라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겁니다." -----웃기고 있네. 니 놈이 원래 그런 놈이기 때문에 항상 감시가 따르는거다. 정치적 의도같은 소리하지 마라. 법의 정의가 실현되는거니까...
2011-08-28 23:26:27
올바름과 정직!? 이놈이 얼마 전에 뒈진 교활한 늙은이를 닮아 국민을 완전히 물로 보고 있구나! 저런 놈은 다시는 아가리를 놀리지 못하도록 아가리를 찢어 똥을 한바가지 처넣어야 한다! 뻔뻔스럽기는 들통난 부정과 비리가 쪽팔려 부엉이 바위에서 다이빙한 붉은 개구락지를 회 처먹을 정도구나!
2011-08-29 00:02:37
곽가! 너는 이번 무상급식 선거에 불참시키려 1박2일로 연수를 그날로 잡아 결행했던 인물이다. 곽가가 아무리 '정직'을 외쳐도 너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속물임이 스스로 드러냈다. 그런 네가 감히 '정직'을 입에 올릴 염치가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