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성향의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야권 통합 추진모임인 ‘혁신과 통합’이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발족식에서는 모임 제안자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해찬 한명숙 전 국무총리, 김두관 경남지사,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조국 서울대 교수 등 16명이 공동 대표로 추대됐다.
문 이사장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승리하기 위해 반드시 범시민 야권단일후보를 선정해야 한다”며 “공동의 경선 방식으로 한 번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원샷’ 경선을 치를 것을 제안한 것이다. 문 이사장은 또 반값 등록금과 무상급식 등 민생 법안 처리와 한진중공업 등 현안 대응을 위해 공동 원내대책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문 이사장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에 대해선 “아름다운 결단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축사에서 “야권통합을 위해 팔을 내놓으라면 팔을 내놓고, 눈을 내놓으라면 눈을 내놓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통합은 무거운 것을 같이 들자는 것이지 누구의 팔을 빼앗거나 눈을 빼앗는 것이 아니다”라고 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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