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병 걸리셨어요?’ 논란에 “부적절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8일 10시 37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8일 전날 인천고용센터 방문 도중 한 기자의 `안철수 지지율'에 관한 질문에 "병 걸리셨어요?"라고 말해 논란이 인 데 대해 "지나가는 식으로 농담을 했는데, 표현이 부적절했던 것 같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마치고 차에 오르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고용센터에서 오전에 국회에서 하던 질문이 계속 이어져 `제 입장은 계속 밝혔고, 여기는 복지 때문에 왔으니 정치 얘기를 계속하기 보다 복지 얘기를 하면 좋겠다고 해서 (기자들) 전부가 그렇게 얘기가 됐는데, 또 어떤 분이 같은 질문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향후 행보를 놓고 "(현장 방문이) 정책에 많은 참고가 됐다"며 "가능한 한 현장에 자주 다니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 방문이 복지와 고용 등에만 국한되느냐는 질문에도 "그 외 다른 분야에서도 현장 목소리를 듣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자주 가려고 한다"면서 "기재위가 여러 포함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교육과 과학기술과 관련한 부분 등도 현장 방문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도 "분야는 가리지 않고.."라고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달 당정청이 추가 감세 기조 중단에 합의한 데 대해서는 "당정청이 합의했으면 어쩔 수 없다. 기재위에서 얘기가 나오면 제 생각을 기회가 있으면 말하겠다"면서도 "당정청 합의는 존중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소득세 추가 감세 중단에는 동의하지만, 법인세 추가 감세는 견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표는 앞서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했는데.."라는 물음에는 "정치에 대해 국민이 바라는 바는 뻔하지 않는가. 실천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서울시장에 어떤 인물이 적절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서울시민이 바라는 후보가 제일 중요하다. 당이 심사숙고해야 할테고.."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